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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LA POEM) 워싱턴서 단독 콘서트

      올해로 창립 반세기를 맞는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한국의 크로스 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LA POEM)을 초청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워싱턴 한인사회는 5일(토) 오후 7시 버지니아 타이슨스에 위치한 캐피털 원 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 벌써부터 상당한 기대를 전하고 있다.       라포엠의 앨범 10개와 여러 음원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라포엠의 열렬한 팬으로 자신을 소개한 한인 강모씨(VA 페어팩스 거주)는 “이제나 저제나 라포엠이 워싱턴 지역에서 공연하길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이 지역의 가장 큰 봉사단체인 복지센터에서 좋은 공연을 마련해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높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성악 어벤저스’로 불리우며 미주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라포엠은 테너 유채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테너 박기훈 등 성악가 4인으로 이루어진 크로스 오버 그룹으로 클래식,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결성돼 올해 데뷔 4주년을 맞는 라포엠은 팬텀싱어 시즌3 최종 우승, 불후의 명곡 5회 최종 우승, 창작 가곡 앨범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라포엠은 이번 워싱턴한인복지센터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기점으로 전세계 음악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 지역 최대 규모의 비영리 봉사단체 워싱턴한인복지센터는 한인사회 발전 및 한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특히 차세대를 위한  정신건강, 멘토 및 교육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콘서트 이번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워싱턴 한인사회 워싱턴 지역

2024-09-04

워싱턴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1945년 8월15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며 자축하는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공동 주최로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특히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손경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월남전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조창석) 등 보훈단체 회원과 여러 한인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스티브 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기 위해서는 (한미양국의) 각종 선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한인동포들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중 주미한국대사관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국민들의 일치된 열망을 담아 상해 임시정부를 세웠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쳐 나갔다”면서 미국 등 해외동포의 공적을 기렸다.   조기중 충영사는 대통령 경축사에 덧붙인 인사말을 통해 “한인회 등 여러 한인단체가 이번 광복절 기념식처럼 협력해서 국가기념 경축행사를 개최해 모든 동포가 화합의 장을 이뤄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은 “오늘의 자유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며 “광복의 기쁨을 후세 대대로 누리고 번영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모임으로, 이번 행사에 10여명이 참석해 애국선열의 값진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후 광복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만세 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달궜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버지니아 주지사로서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같은 한국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들의 기쁨을 잘 이해한다”면서 “한인들이 버지니아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민주,VA)는 “제국주의 압제로부터 해방돼 자유를 되찾은 한국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연방의원으로서 모두의 자유를 수호하는 전령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의원(민주, VA제11지구), 사담 사리 버지니아 주상원의원(민주),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주,제8지구),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부장관(공화) 등이 축사를 전한 후, JUB문화센터(원장 변재은)의 법고무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대한독립 워싱턴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워싱턴 한인사회 버지니아 주지사

2024-08-15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 간담회, "한인 단체장 '노쇼' 망신"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워싱턴 동포들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차세대에 대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의식 강화 노력을 당부했다. 메시지는 각별 했으나 이 자리에 모습을 비친 현직 한인 단체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14일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원 코리아 네트워크(OKN) 및 한미동맹 USA 재단 주최의 간담회에는 탈북자 및 연방의회 관계자, 대학생 및 일반 한인 동포 50여명이 참석했다. 분위기는 뜨거웠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주고 받으며, Q&A 세션만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터너 특사는 "한국전쟁을 직접 겪거나 그 영향을 받았던 한인 이민 1세대는, 풍요 속에서 자란 한인 차세대들에게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현실과 전쟁의 비참함을 직접 전수해 줄 책임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의 한인 동포 중 기성세대가 탈북민들과 더욱 교류하고,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차세대와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줄리 터너 특사는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무 과제로 꼽았다. 입양아 출신으로 수년 전 한국에 나가 친부모를 찾았지만, 그 직전에 친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안타까운 개인사를 전하며 "그렇기에 이산가족들의 한스러운 마음을 일부라도 헤아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터너 특사는 "이제는 나이가 90이 넘은 재미 한인 이산가족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라면서 "하루빨리 북한이 테이블에 돌아와 논의가 재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 특사의 이날 간담회에서의 발언 내용들은 워싱턴 한인사회에 공감과 울림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미국 정부에서 최고위급 관리로 인정 받는 터너 특사의 워싱턴 한인 대상 간담회임에도 불구하고,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 워싱턴 교협 심대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한인회는 물론 '평화 통일 노력'을 위해 존재한다는 '워싱턴 민주평통' 관계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 날 간담회를 주최한 OKN 헨리 송 디렉터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 했으나,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하반기에 또 한번의 간담회를 개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인권특사 워싱턴 한인사회 한인 차세대들 한인 동포

2024-06-23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 간담회, "한인 단체장 '노쇼' 망신"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워싱턴 동포들과 대화의 자리를 갖고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차세대에 대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의식 강화 노력을 당부했다. 메시지는 각별 했으나 이 자리에 모습을 비친 현직 한인 단체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14일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원 코리아 네트워크(OKN) 및 한미동맹 USA 재단 주최의 간담회에는 탈북자 및 연방의회 관계자, 대학생 및 일반 한인 동포 50여명이 참석했다.  분위기는 뜨거웠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주고 받으며, Q&A 세션만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터너 특사는 "한국전쟁을 직접 겪거나 그 영향을 받았던 한인 이민 1세대는, 풍요 속에서 자란 한인 차세대들에게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현실과 전쟁의 비참함을 직접 전수해 줄 책임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의 한인 동포 중 기성세대가 탈북민들과 더욱 교류하고,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차세대와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줄리 터너 특사는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무 과제로 꼽았다. 입양아 출신으로 수년 전 한국에 나가 친부모를 찾았지만, 그 직전에 친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안타까운 개인사를 전하며 "그렇기에 이산가족들의 한스러운 마음을 일부라도 헤아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터너 특사는 "이제는 나이가 90이 넘은 재미 한인 이산가족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라면서 "하루빨리 북한이 테이블에 돌아와 논의가 재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 특사의 이날 간담회에서의 발언 내용들은 워싱턴 한인사회에 공감과 울림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미국 정부에서 최고위급 관리로 인정 받는 터너 특사의 워싱턴 한인 대상 간담회임에도 불구하고,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 워싱턴 교협 심대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한인회는 물론 '평화 통일 노력'을 위해 존재한다는 '워싱턴 민주평통' 관계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 날 간담회를 주최한 OKN 헨리 송 디렉터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 했으나,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하반기에 또 한번의 간담회를 개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인권특사 워싱턴 한인사회 한인 차세대들 이날 간담회

2024-06-18

"한인세대 실종된 효 사상, 우리 힘으로 회복한다"

    한인 실버세대가 급증하는 한인 인구 구성 변화 속에서도 동포사회의 노인공경이라는 미풍양속이 실종되는 역설적인 현실을 맞고 있는 워싱턴에서,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가 '효사상 고취'를 목표로 새해를 뛰고 있다.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 및 버지니아한인회(VSOK)는 26일, 버지니아 버크 소재 H마트에서 2024년 새해 공동행사로 독거노인 100세대에 대한 쌀 전달과 장수상 트로피 전달식을 거행했다.      우태창 회장은 "지금의 실버세대는 오늘날 풍요로운 워싱턴 한인사회를 구축한 선구자 적인 분들"이라며 "이들이 헤쳐나갔던 고난의 나날들이 우리가 누리는 오늘날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우리 스스로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인공경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명소정 영사(주미대사관영사과)는“실버세대에게 장수상의 트로피를 전달하는 효 사상 정신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99세 박경후 할아버지, 97세 김복희 할머니에게 '장수상' 및 트로피가 수여됐다. 거동이 불편해 행사에 불참한 이들에게 상장과 상패는 차후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버지니아 에버그린, 라우든, 애난데일, 매나사스, MD 몽고메리 카운티 등 소재의 시니어 아파트 한인 대표들은 각자 수령 받은 쌀 포대를 총 100세대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세대 실종 효사상 고취 사상 정신 워싱턴 한인사회

2024-02-02

[만나봤습니다] 홍일송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동중부한인회연합회 홍일송 회장이 본보를 찾아 향후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1.5세인 홍 회장은 80년대 워싱턴 지역 한인 대학생 연합회장 직을 시작으로 지난 40여년간 한인사회에서 봉사했다. 지난 2014년 버지니아 한인회장 퇴임 이후로 워싱턴 한인사회를 벗어나 '미주총연' 및 한국 방문 활동에 힘 쏟았다.     현재도 울릉도 독도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는 홍일송 회장은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했던 한국의 현실 속에서 워싱턴 한인들은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2014년 '동해병기법안 통과' 등의 쾌거를 이룩했다"면서 "이에 앞장서 활동 했던 점이 자랑스럽고, 이런 한인들의 활약상 등을 한국에서의 강의를 통해 홍보해왔다"고 설명했다.     1월1일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업무를 시작한 그는 "한인사회의 갈등 해소와 통합, 세대교체 등 현안에 힘 쏟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독도 방문단을 조직해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동포사회의 여러 갈등을 해소하는 '타운홀 미팅' 같은 토론의 장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회장은 "옛날 한인회의 위상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그 위상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동포사회의 무관심을 되돌리려면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한인사회 리더들이 먼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만나봤습니다 홍일 한인사회 버지니아 한인회장 워싱턴 한인사회 한인사회 리더들

2024-02-02

"한인사회 역량 강화 위해 노력"

    조기중 신임 워싱턴 총영사가 한인사회 역량을 강화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공사겸 총영사로 부임한 조 총영사는 지난 25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 식당에서 열린 동포언론간담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 한인미주 120주년의 해에 주미대사관 총영사로 부임하게 돼 기쁘다”며 “16만명 워싱턴 한인사회가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한인 1세대들이 뿌리 내린 근면 성실함이 정.재계에서 한인사회 위상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총영사는 특히 "동포청이 생기고 재외동포기본법이 제정됨에 따라 미국 내 한인사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총영사는 한인사회 위상 강화와 동포 안전 보호 정책, 미 정부와 한인사회의 연결 역할, 한인사회 전체의 위상 강화 등의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또한 원거리에서 방문하는 한인들을 배려해 점심시간에도 영사과 민원업무를 개방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또한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영사업무 출장소 방안 등이 거론됐다.     한편 조 총영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졸업, 외무고시32회에 합격해 1998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후 프랑스, 세네갈대사관, 제네바 대표부를 거쳐 의전상실(외교사절담당), 유럽국 서유럽과장, 스웨덴대사관 참사관, 스페인대사관 공사참사관, 이라크대사관 아르빌분관장 등을 지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역량 한인사회 역량 한인사회 위상 워싱턴 한인사회

2023-09-27

"워싱턴 15명 학생들에게 총 3만 달러 지급"

    워싱턴 중앙일보사(발행인 김영천)가 2023년 킴보장학금 수여식을 지난 8일 진행했다.     비영리 단체인 해피 빌리지와 미주 중앙일보가 킴보 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실시하는 2023년 워싱턴 지역 킴보장학생에는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영천 발행인은 "워싱턴 지역의 학생들에게 미래를 여는 힘이 될 수 있는 장학금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 한인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미국 주류사회를 이끄는 동량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워싱턴 한인사회를 항상 기억하고,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늘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공부하고 봉사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수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중 김예지(17, 버지니아 대학) 양은 "어렸을 때 미국에 왔지만 나와같은 한인들과 교류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은혜인지 이번 장학금을 수상하며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양은 "한인 학생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끔 지원하고 응원하며 격려를 보내주신 워싱턴 중앙일보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2008년부터는 장학생 선발 지역을 미 전역으로 확대해 중앙일보의 전 지사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킴보장학생은 한국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 사업으로, 2023년에는 미 전역에서 총 215명을 선발해 1인당 2000달러씩, 총 43만달러를 지급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학생 워싱턴 중앙일보사 워싱턴 한인사회 장학생 선발

2023-08-11

"한국 조지 메이슨 대학 캠퍼스, 한미관계 기여 할 것"

    "조지메이슨 송도 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조지 메이슨 대학의 일부다. 차별은 없으며 졸업장에도 캠퍼스 명시 없이 조지 메이슨 대학 졸업으로 인정한다"   10주년을 맞은 조지 메이슨 대학교 한국 캠퍼스(인천 송도 소재) 대표 및 관계자들이 한인 언론 및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2014년 40여명의 입학생으로 시작해 현재 900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는 송도 캠퍼스의 발전상이, 조지 메이슨 대학이 추구하는 '최고 수준의 공립대학 교육'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메이슨 한국 캠퍼스에는 경영, 경제, 컨플릭분석, 컴퓨터게임 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등 7개 학과가 운영중이다.   재학생들은 3학년이 끝나면 나머지 1년간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남은 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81명의 한국 학생들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버지니아 메인 캠퍼스로  건너 왔으며, 졸업생 일부는 워싱턴 지역의 각종 기업에 취업하거나 미국내 타 대학원 등으로 진학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83%로 평균 한국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조지 메이슨 대학 학생 400여명도 한국 캠퍼스를 찾아 학기를 이수했다.     로버츠 매츠 한국 캠퍼스 대표는 "워싱턴 한인 사회가 이들 학생들의 가이드 및 안내 역할을 통해, 잠재적 한인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츠 대표는 "미래 동북아 중심국가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산 조지 메이슨 대학이 한국 인천에 캠퍼스를 건설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면서 "미한관계는 물론 20만명의 한인들이 사는 워싱턴 한인사회와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도 (조지 메이슨 대학이) 담당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매츠 대표는 1년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과 '문화', 무엇보다 교통, 환경, 의료부문 등 각종 공공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국 정부의 탁월함이 마음에 든다는 매츠 대표는 "저렴한 학비와 한국과 미국의 대학 생활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에 보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현정 조지메이슨 대학 이사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해롤드 변 이사, 최은희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전경숙 버지니아 아태연합회장,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 박상근 미한기업인친선포럼 회장 등이 한인사회 대표로 참석했으며, 조지 메이슨 대학 측에서는 자넷 캐너 뮤어 교학부총장, 메간 힐리 총장 특별 보좌관 및 한인 재학생들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미관계 메이슨 한국 캠퍼스 조지 메이슨 워싱턴 한인사회

2023-07-31

타계한 '한인 이민자의 표상'

    지난 6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미국 최대 동양식품 리브라더스(Rhee Brothers, Inc.) 설립자 고 이승만(Syng Man Rhee) 회장의 장례가 11일 엄수됐다.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소재 벨엘교회에서 박민재 목사의 집례로 열린 장례예배는, 기도, 성경봉독, 설교(백신종 목사), 아들 이용빈, 이라빈, 손주 노승 씨의 조사 및 동생 이승길 롯데플라자마켓 회장의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워싱턴 한인사회의 산증인이자 경제계의 '거목'인 고인의 장례예배는 가족 친지 이외에도 수많은 조문객들이 발걸음 했다. 이들은 지난 1968년 도미한 이래 50년 이상 '청렴', '검소', '봉사' 등 덕목을 실천하며 '리브라더스'를 미주 한인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인을 '한인 이민자들의 표상'으로 추억하며 애도했다.     한편 고 이승만 회장은 강원도 강릉시에서 1938년 출생해 1959년 선린상업고등학교와 1963년 성균관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68년 학업 차 도미해 1970년 워싱턴DC의 아메리칸 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63년 ROTC 1기 장교를 거쳐 1976년 주식회사 리브라더스를 설립한 고인은 동양식품 도매업을 시작, 2000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1963년 4•19 학생운동 주체 멤버로 대한민국 건국포상 244호, 2009년 한국 농수산식품장관 표창, 2018년 아시안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리더상 등을 수상했다. 리브라더스 40주년인 2016년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만 달러를 기부했고, 2020년 메릴랜드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립에도 기금을 전달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자 타계 한인 이민자들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워싱턴 한인사회

2023-05-12

"종합우승 목표 워싱턴 선수단, 동포들이 돕자"

      오는 6월23일 개막하는 제22회 뉴욕 미주 한인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워싱턴DC 체육회 선수들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22일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체육회 김유진 회장은 "종합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 흘리는 200여명 선수단을 위해 동포사회의 단합된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6만 달러에 이르는 예산 모금을 위해 체육회는 물론 워싱턴 한인사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날 김유진 회장은 버지니아 한인회 은영재 회장, 김덕만 부회장을 각각 선수단장 및 부단장으로 위촉했다.  은 회장은 "워싱턴을 대표하는 한인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센터 김태환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선수단장, 후원회장 등을 역임했고, 96년 종합우승의 감격도 느껴본 적이 있다"면서 "체전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며 임원들과 한인회 관계자들의 역할은 오로지 성원과 '서포트'임을 명심하고 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미대사관 김봉주 영사는 "전미주 동포들이 단결하고 화합하는 전국체전에 워싱턴 대표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대회 참가를 통해 (선수단으로 나서는) 차세대 한인들의 정체성이 한결 강화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18개 종목 협회 선수단 대표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대회 소개 등 순서가 이어졌으며 각종 공연과 선수단 화합을 위한 자리가 함께 마련됐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종합우승 워싱턴 워싱턴 한인사회 워싱턴 대표선수단 선수단장 후원회장

2023-04-24

"종합 우승으로 워싱턴 한인의 힘 보일 것"

      "워싱턴 한인사회의 힘과 규모를 미주 한인사회 전체에 가장 상징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 동포들은 '미주 한인 체육대회'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한다.  지난 30일 워싱턴DC 체육회(회장 김유진)가 임시 총회를 갖고 오는 6월23일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개최되는 전미주한인체육대회 선수단 파견 등을 논의했다.   22회를 맞는 뉴욕 미주 한인 체육대회는 팬데믹 이후 미주 한인 사회 전체가 처음으로 어우러지는 최대규모 축제이자 행사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한 명 한 명의 각오와 의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5개 종목 단체장들과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해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이뤄진 총회에서 김유진 회장은 "막강한 전력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워싱턴 한인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단합된 선수단의 모습을 보이고, 워싱턴 대표 체육인들의 건강한 몸과 정신, 기개를 전국 체육대회에서 떨쳐 보이자"고 강조했다.     워싱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 200여명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동을 위한 전세버스 동원, 숙박, 유니폼 및 각종 부대비용으로 약 6만2000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3만 달러는 체육회 자체 조달 및 전현직 체육회 임원-각경기 단체장 모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만여 달러는 워싱턴 한인사회의 공동 모금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선수단은 '동포 후원의 밤 행사'를 4,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종합 워싱턴 대표팀 워싱턴 한인사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선수단

2023-04-03

“워싱턴 한인사회 미래 리더 될래요”

              워싱턴 일원을 넘어 차세대 리더가 되고자 조직적으로 모여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지난 7일  K-유스 워싱턴한인청년회 (이하 K 유스) 소속 이재희•장경빈•김성진 (학생회장), 임예서•장경은(학생 부회장) 학생들이 본보를 찾아 이들이 소속된 K 유스 단체를 소개했다. K-유스 워싱턴 한인 청년회는 가나다서당 선교재단(이사장 윤썬이 정)의 계열 단체로 어른들이 아닌 학생들이 실질적인 주체로서 활동한다. 이재희 학생회장은 가나다서당을 “리더십 함양 교육과 다문화 단체로써 한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마을학교 (서당)”로 표현했다. 가나다서당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아트, 서예, 가야금 등 한국 전통문화 수업과 ‘멘토-멘티 협력’의 리더십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K-유스로 편입된다. K-유스에 들어온 학생들은 리더로서 지역사회 행사뿐만 아니라 여러 이벤트들을 주관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장경빈 회장은 “K 유스로 활동하면 학생들이 공동체로서 이벤트를 해낸다는 성취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진 회장은 “우리 학생들이 모든 이벤트의 계획을 직접 짜며 어른들은 한 발치 떨어져 지켜봐 준다”고 설명했다.   K-유스로서의 경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에 대해 묻자, 장경은 부회장은 “일 년 동안 했던 아트 작품들을 다 같이 식구처럼 부담 없이 준비했던 작품 전시회가 매우 재밌었고 뜻 깊었다”며 지난달 28일에 열렸던 아트 작품 전시회를 뽑았다. 마지막으로 임예서 부회장은 K-유스 활동을 통해 “리더십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배웠다”며 “학생 자치 단체로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증명해 나갈 수 있어,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했다”고 K-유스 활동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한편 K-유스는 오는 18일에 메릴랜드 락빌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잔치'를 몽고메리 카운티 한인회와 가나다서당 선교재단과 함께 공동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춘향전을 실시해 2기 춘향이를 선발할 예정으로 인품, 옷, 태도, 자기소개서 발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심사한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워싱턴 유스 워싱턴한인청년회 워싱턴 한인사회 리더십 트레이닝

2023-02-08

2022년, 워싱턴 한인사회를 관통한 키워드는?

        2022년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새 해, 새 마음을 준비하며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정리하는 날이다. 올 한 해 워싱턴 한인사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우리 사회를 관통한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워싱턴 중앙일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올 한해 주요 뉴스들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         추락하는 한인 단체들   가장 극적인 사건은 워싱턴 한인 단체들의 거듭되는 몰락이다. 20만 한인들이 모여 있다는 워싱턴 수도권 지역에 한인들의 구심점이 실종됐다. 이 중, 모든 한인들의 맏형 노릇을 해야 할 70여년 역사의 워싱턴지구한인회연합회의 파행은 충격적이다. 워싱턴한인연합회는 2022년말 현재, 사실상 회장 한 명이 모든 역할을 하는 '1인단체'로 전락했다. 신문지상에 오르는 대부분 한인 단체들의 비슷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인재가 없고", "회장이 돈 쓰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주로 나온다.  워싱턴 한인연합회의 경우를 다시 보자. 1년여전에 이미 끝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이유로 150명으로 정관에 명확히 규정된 총회 성원을 어기고 10명을 출석시켜 "연임을 인준했다"는 스티브 리 회장은, 수년간 워싱턴 지역 최대 한인축제로 자리매김 했던 '코러스 축제'도 '문화적 다양성'을  이유로  "그저그런 지역 아시안 축제"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또한 대형 카지노의 후원으로 카지노 인근 주차장에서 한인 축제를 열어 비판 받은 '메릴랜드 한인회'와 소송 및 분규 사태에 휩싸인 '버지니아 한인회' 등 거의 모든 한인 단체들이 홍역을 앓았다. 이런 가운데, 한인사회의 패러다임은 새로운 차세대 리더의 등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한인사회의 리더 자리를 겨냥하는 차세대들.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그들의 선택에 한인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       장경필 씨 구치소 자살 사건   3월29일 발생한 장경필 씨 구치소 자살사건은 워싱턴 한인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있지만 무면허로 마사지 일을 했던 장 씨는 젊은 한인 여성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구속 당했고, 무죄를 주장하며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본보의 취재결과 사건 속에는 주류언론에 보도됐던 사실 이상으로 수많은 이면이 존재했다. 한인사회에는 '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꾸려지기도 했고 구치소 측의 부실한 제소자 관리, 변호사와의 소통 문제, 언론의 자극적 보도에 대한 본보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장씨 사건은 현재까지도 그 결론이 명확치 않다. 다만, 유가족들과 주변인들의 원통한 침묵 속에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가 함축돼 있을 뿐이다.       페어팩스 한인여성 살해사건 3월5일에는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 한나 최(35) 씨가 남자친구인 호엘 모소 메리노(27)에게 살해당해 유기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 결과 최 씨는 헤어진 남자친구인 메리노 씨와 심하게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살해 당했고, 메리노는 그런 최 씨의 사체를 메릴랜드 에코키크 지역 피크카타웨이 공원에 유기했다. 경찰은 메리노를 지명수배 했지만 현재까지 그의 소재는 불명확하다. 유가족들은 용의자의 빠른 구속과 진상규명을 원한다. 이 사건마저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수많은 한인 관련 미제사건으로 남겨지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이해민 양 사건 범인, 무죄 석방 파문   199년 볼티모어 한인 여고생 이해민양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아드난 사이드(41)가 '무죄'로 밝혀지며 석방된 사건 아닌 사건은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 주류언론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런가운데, 본보는 사이드에 대한 석방 결정이 단순한 사법부의 판단이 아니었으며, 부패 혐의로 재판을 앞둔 볼티모어 검사장 메릴린 모스비가 자신에게 '의로운 검사'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사법적 쇼'에 가까운 결정이었다는 기사를 내보내 큰 격려와 성원을 받았다. 현재 이해민 양 유족들은 '졸속 석방'과 '유가족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석방을 결정한 점'에 대해 볼티모어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진범이 밝혀지지 않은 이해민 양 사건은 이제 또다시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로 인한 한인교회 감소 코로나 팬데믹 사태의 영향으로 불과 2년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한인교회 총 81개가 문을 닫았다. 전국적으로는 무려 650개 교회가 감소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같은 재미한인기독션교재단(KCMUSA)의 발표는 한인 교계에 경각심을 이끌었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한인 교계의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교계는 "한인교회 감소는 한인 세대의 변화와 '한인'이라는 민족적 동질성 약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한인교회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고심 중이다. 한편 워싱턴 지역에서는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심대식)를 중심으로 한인 교회들의 고른 발전 등을 모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지난 봄, 워싱턴 한인사회를 뒤흔든 사건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위세력과 범진보세력의 통합적인 지지를 받았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힘겹게 맞서던 윤석열 당시 국민의 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의 단일화는 '충격'처럼 워싱턴 한인사회를 뒤 흔들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시민단체가  전면에 나섰던 워싱턴 한인사회의 정치적 기류도 변했다.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전통적인 워싱턴 지역 보수 우파 인사들이 한인사회 전반에 부각되며 힘을 얻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국전쟁을 겪었던 한인 노년층에게 특히 충격을 줬다. 공산국가의 종주국인 러시아가 약소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은 한국전쟁 당시 상황과 비슷했고, 미국의 지원으로 맨주먹과 다름 없는 병사들이 무장해 거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쳐 가는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주기에 충분했다. 한인들은 구호성금, 기금마련 콘서트 등 갖가지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돕기에 나섰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 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다. 휴전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과거 영토를 모두 수복하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야심이나, 유럽의 경제적 위기, 에너지 대란 나아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부각되며 종전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벤자민 정 씨 부부의 사연   본보는 올 해도 각종 미담기사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 대한 소식을 꾸준히 전달했다. 그 중, 페루로 자원봉사를 떠났던 북버지니아 한인 벤자민 정 씨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됐으며, 그의 백인 아내가 그를 살리기 위해 한인들의 도움들을 바란다는 소식은 워싱턴은 물론 전국 한인사회의 반향을 일으켰다. 식물인간 상태로 전재산을 치료비로 쏟아붇고, 미국에 돌아올 비행기 삯도 마련할 수 없는 부부의 딱한 사연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자아냈고 본보에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10만달러 이상의 재원이 고펀드 미 등을 통해 모였고, 벤자민 정 씨는 페루에서 극진한 정성과 보살핌, 의료적 지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태원 참사 사건   이태원에서 154명의 목숨을 앗아간 10월29일 핼러윈 비극은 워싱턴 한인들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다. 세계 최악의 압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 그 날의 악몽은 미국 주류언론의 큰 관심 속에 비중있게 보도되기도 했다. 한인들은 "젊은이들의 소중한 목숨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사라졌다"며 침통해 했고, 각종 모임이나 술자리까지 자제하는 분위기가 한인사회 전반에 연출됐다. 본보는 중앙일보 문화센터에 조문소를 설치하고 각계각층 한인들의 조문을 받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 조문소를 찾은 인사들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인들의 미국 정치 무관심 11월 중간선거는 2022년 미국정치의 가장 큰 이벤트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중간심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활의 잣대였던 이번 선거는, 역설적으로 워싱턴 한인들의 정치 무관심을 증언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압도적으로 늘어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 정치씬이 제기하는 이슈들이 한인들의 이민생활과 동떨어져 있으며, 한국정치에 대한 관심이 SNS의 발달로 오히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인 정치인들의 연방의회 입성이 늘어나고, 캐스팅보트 역할로서 한인들의 표심이 주류 정치인들에게 어필할 경우, 한인들의 정치역량은 극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워싱턴 워싱턴 한인사회 가운데 한인사회 워싱턴 한인연합회

2023-01-02

워싱턴 K 열풍, 한인사회가 이어 받아야

    K팝, K 푸드, K 드라마, K 뷰티, 그리고 K 패션. K 문화의 열풍이 미국 전역서 거세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던 일본 문화의 유행은 옛말이 되며 한국문화의 전방위적 상승이 눈에 띈다.   특히, 일본문화가 음식 이외에 주류가 되지 못하고 ‘매니아’들에게 추앙 받았던 반면, 한국문화는 미국에서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조류와 함께 꽃피며, 드라마, 영화, 음악에서는 아카데미상, 에미상, 그래미 상 등을 휩쓸어 주류로 인정받았고, 이에 따른 한국 문화력 상승으로 패션과 뷰티 등 파생산업들도 미국민들에게 대세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대도시에 구성된 한인타운들이 이런 K문화를 집대성해 홍보할 수 있는 ‘K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한인인구가 밀집된 K타운의 상인 및 단체들이 K문화와의 시너지 효과로 한인타운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1세대 노령화로 인한 한인사회 공동화를 막을 방법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워싱턴 한인사회는 이런 기회를 살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대답은 ‘노(No)’로 귀결된다. 9월10일 열린 ‘코러스(KORUS) 축제’와 23일 개최된 ‘메릴랜드 한인축제’는 그 단적인 예다. 이 두 축제를 주관한 주최측은 ‘다양성’과 ‘전통문화’라는 각자의 덫에 빠져, 현세대의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퍼뜨릴 역할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한인연합회가 마련한 올해 ‘코러스 축제’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지역 최대 한인축제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지역 아시안 축제로만 기억되게 됐다. 십여개 음식부스 중 K푸드를 파는 상인의 숫자는 5개 미만이었으며, 공연 또한 한국 문화를 소개할 만한 내용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지적이다. 메릴랜드 한인회가 주최한 ‘메릴랜드 한인축제’의 경우도 한인들과 주류관객들의 관심에 비해 내용이 진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니어 댄스’, ‘미스 할머니 선발대회’, ‘응답하라 7080’등 대부분 주요 공연이 시니어 대상으로 “효도축제냐”라는 반응도 나왔다. 올해 열린 워싱턴 지역 한인축제들이 미국서 주류로 우뚝 선 K문화로 기대치가 높아진 미국인 및 한인 차세대들의 관심을 끌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들리는 까닭이다.   그러나 결국 이같은 비판들의 방향은, 동포들이 주체가 된 한인축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성의와 무관심으로 돌려져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주미한국대사관(한국문화원)은 10월 한국문화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알렸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미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10월 한달 동안 지속한다는 이 축제가 한인 축제들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없었을까라는 아쉬움이 나오는 대목이다.   K 문화의 대유행은 지금의 한인사회가 가장 걱정하는 ‘한인사회 붕괴’를 막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자 열쇠다. 앞으로 버지니아 애난데일,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등 한인타운은 K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워싱턴 지역 K문화의 중심지로 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인 단체들은 주류사회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높은 이벤트와 축제로 주류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주체로 기능해야 한다.   한인타운에는 이를 토대로 보다 많은 관련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몰려들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런 한인단체들과 협조해 각종 공연과 이벤트의 섭외 및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문화가 미국 땅에 주류로 자리잡아 그 인기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힘을 갖도록 도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가 워싱턴 메릴랜드 한인축제 워싱턴 한인사회 워싱턴 한인연합회

2022-09-26

연이은 사건 사고 뒤숭숭한 한인사회, 구심점이 필요하다

 의문스러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인 장경필 씨가 절망 속에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대 한인여성 최한나 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돼 그 사체가 수십일 만에 발견됐고, 다단계 사기로 약 1천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연대하고 나섰다. 벚꽃 흐드러진 3월 마지막 주, 워싱턴 한인 사회를 뒤흔든 헤드라인이다.   여기에 더해 한인들의 생활은 위협 받고 있다. 40년 래 최악인 인플레이션으로 "고기 사먹기 겁난다"는 한인들이 늘어난다. 고기 값 뿐 아니다. 모든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올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일부 미국 기업들을 제외한 한인 상권과 중소업체들의 코로나 불경기는 여전해 오르는 가계지출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가정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개스값은 4불을 훌쩍 뛰어 넘었다. 모기지 금리도 오르면서 집없는 한인들의 '내집 마련 꿈'은 요원해져 간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으로 비화한 데 이어 자칫 미국이 참전하면 국제전으로 확대 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 냉전을 경험한 세대가 가장 두려워 하는 '최종 전쟁'이 벌어질까 걱정하는 한인들도 늘어가고 있다.   한인사회와 미국 주류사회 모두 뒤숭숭한 요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 단지 하루하루 삶에 충실할 뿐"이라는 푸념이 장년층은 물론 미래를 한창 설계해야 할 20~30대 젊은 한인들에게서도 터져 나오는 지경이다.   이렇게 절망에 빠지는 한인들의 숫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보듬을 수 있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은 부재중이라는 지적이다. 이제까지 한인사회의 구심점은 한인단체가 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인적, 물적으로 축소된 한인단체들의 기지개는 요원하기만 하다. 회장 이외의 임원들이 제 역할 하거나 모습 비추는 한인회가 손에 꼽을 정도이며,  지역 한인회 명칭을 내걸었으면서 그 역할에 대해 "회원간 친목이 목적이다"라고 거리낌 없이 밝히는 단체장이 존재할 정도다.       한인사회는 물리적 구역이 지정되거나 특정 이익을 위해 뭉친 조직이 아니다. 인종적 구성원들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인 동기로 모이는 느슨한 단체 사회다. 이런 까닭에 평상시 서로 관심 없더라도 위기 시에는 모여서 단합한다. 여론을 주도할 주체와, 행동 할 수 있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 까닭이다. 한인 사회가 위기에 빠지면 한인들은 그 위기를 헤쳐나갈 선장을 바라보려 하기 때문이다.     전례없는 위기를 맞은 워싱턴 한인사회. 위기를 기회로 바꿔 한인들의 민심을 보듬고,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든든한 리더가 나타날 수 있을까? 적어도 각자 표방하는 제 역할 하는 한인단체가 돌아와도 워싱턴 한인사회의 구심점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구심점 워싱턴 한인사회 대다수 한인사회 지역 한인회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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